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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호처365
관리자
2012-02-29 10:14
29709
[청와대 톡톡 人터뷰] 청와대 경호처 최초공개!

 
검은 정장과 검은 썬그라스~ 2:8의 정갈한 머리! 대통령 신변을 보호하기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던지는 장면은 드라마와 영화로도 익숙한 '경호관' 의 모습입니다. 멋지고 화려해보이지만 사실은 극도의 긴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는 사실! 최고의 경호 실력 뿐만 아니라 명석한 두뇌와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훈남! 각각 2년차, 4년차인 현직 청와대 경호관들의 생생하고 솔직한 스토리! 지금 들려드립니다~^^
 
 
■ 선배 경호관이 말한다.
'경호관 되는거~준비가 필요하죠!'


 
Q. 경호공무원 공개채용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채용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H 경호관 : 채용은 경호직/정보통신직으로 2분야로 나뉩니다. 훈련은 똑같이 6개월을 받지만, 각 부서에서 하는일은 조금씩 다릅니다. 경호직은 현장 경호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서로 배치되고, 정보통신직은 첨단 IT 부서 등 관련 통신 분야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Q. 경호공무원을 준비할 때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L 경호관 : 개인마다 준비하는 기간은 많이 다르겠지만,  영어실력도 갖추고 하다 보면 보통 6개월에서 1년동안 준비를 합니다. 저는 필기고사를 보기 전에 미리 영어성적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필기시험은 총 100문제에 100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는 사고력과 이해력이 필요한 유형이 많이 출제 된다는 것입니다.  단답식으로 쉽게 답이 나올 수 있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개론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노하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면접전형이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어요.

H 경호관 : 면접은 스탠딩면접, 압박면접, 영어면접, 토론면접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번째 스탠딩면접은 태도,기본자세,마인드,순발력 그리고 임기응변 등을 테스트합니다. 두번째 압박면접은 대답하기 곤란한 문제나 심리적 압박을 면접자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세번째,영어면접은 영어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됩니다. 마지막 네번째 유형인 토론면접은 시사성있는 주제를 가지고 집단 토론을 하게 됩니다. 주제에 따른 각 입장이 주어지고 면접자들은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쳐나가면 됩니다. 
 
L 경호관 : 면접 단계가 많은 만큼 까다로우면서도 비중이 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영어면접이 가장 떨렸습니다. 외국인 면접관 뿐만 아니라 실제로 선배 경호관을 직접 보니 긴장이 더해 갔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논술 시험입니다. 2년 전, 전형 과정 중 논술 시험을 보긴 했지만 당락을 좌우하는 비중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전형에 포함된 것을 보니 아마 중요도가 높아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Q. 경호관하면 무도 실력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지원자들 대부분 엄청난 유단자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단수가 궁금합니다.

H 경호관 : 저는 들어와서 유도 3단을 땄습니다. 전형시 체력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그 때 배근력, 윗몸일으키기, 제자리 멀리뛰기, 2km 달리기 등을 측정합니다. 대게 기초체력을 평가하는 종목들입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무도실력에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무도실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경호관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노력 여하에 따라 가능한 것이 경호관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자질만 있다면 얼마든지 훈련을 통해 훌륭한 경호관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혹시 지원자 중 무도실력때문에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체격,무도실력 모두 부담을 안느끼셔도 됩니다. 사실 저도 키가 별로 크지는 않습니다. 하하

 
Q. 지원자들이 대거 탈락하는 단계가 있나요?

H 경호관 :  아마 1차 필기시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는 체력테스트가 가장 중요......하기 보다는(!!!! ^^ ) 기본소양·정신자세·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요즘 추세는 특히 어학이 중요시 되는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행사에 경호관과 통역관이 함께 했지만, 요즘은 경호관이 통역 없이 업무를 수행합니다. 대부분의 경호관이 영어 실력을 겸비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2개 외국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요즘은 어학에 중점을 둔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여성 경호공무원도 많은가요?

L 경호관 :   학력 및 성별 구분없이 누구나 일정 자격 기준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2004년부터는 남녀구분없이 경쟁에 의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호처에서도 여러 여성 경호관들이 다양한 분야의 경호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경호관을 하면서 생긴 직업병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H 경호관 :  저 같은 경우에는 눈을 많이 보고 얘기를하는 것이 직업병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자꾸 파악하려 하죠. 그래서 소개팅 가면 참 힘드네요.(ㅠㅠ)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죠.
 
다른 선배같은 경우에는 출구가 어디있는지 항상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합니다. 비상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피하기 위해 동선을 미리 염두에 둔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직업병은 여성 경호관이 저에게 들려준건데요. 소개팅 때 자신이 먼저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연약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몸에 베인 습관이 나왔다고 하네요. 참 웃지 못할 에피소드죠. (웃음)


 
Q. 경호관 하면 2:8머리가 떠오르는데요. 두 분은 2:8 헤어 스타일이 아니시네요?

H 경호관 : 요즘은 많이 다양해 졌죠. 저 같은 경우는 올빽스타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부서마다 헤어 스타일이 조금씩 다릅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경호관은 주로 2:8 머리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2:8 머리를 하고있으면  경호관이라는 것이 금방 노출되기 때문에 요즘은 행사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하는 편입니다.


Q. '시티헌터(청와대 경호관을 소재로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혹시 보셨나요?

H 경호관 : 네, 재미있게 봤습니다. 드라마틱한 요소를 위해서 사실 과장된 부분들도 많지만, 한편으로 경호관의 실제 생활과 유사한 점도 발견할 수 있었죠. 개인적으로 대중매체를 통해 경호관의 대외적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시티헌터'에서 배우 이민호가 하는 역할을 이 친구( L )가 하고 있죠. 실상은 이민호와 많이 다르죠? (웃음) 잠깐 눈물좀 훔칠게요..

 
Q. 일하시면서 가장 자부심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H 경호관 : 모든 부서가 대통령을 위해 일하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현장 업무시 행사가 완벽하게 진행되었을 때 '수고했다' 는 말 한마디에 피로가 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 경호관의 목적인 대통령의 안전과 안전한 행사의 진행이 잘 이루어졌을 때 다시 한번 자부심을 느끼곤 합니다.


Q. 경호관으로서 갖추어야할 자세나 마음가짐이 있다면?

L 경호관 : 경호관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만들어나가면서 직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머릿속에 '충성심'만 가지고 업무를 하기에는 감당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헌신, 그리고 국가에 대한 충성이 결합되어야 합니다. 거기에 덧붙여 신임직원 일지라도 '리더십' 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경호관은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지휘를 해야할 경우가 생깁니다. 리더십 함양은 경호 업무를 수행 시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상대를 설득하는 데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Q. 매일 아침 다짐하시는 것이 있으시다면?

H 경호관 : 제가 신입 때 선배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내가 오늘 나가서 다시 돌아오지 못할수도 있다.'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에, 항상 그런 문구를 마음속으로 가다듬고 출근한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그 문구를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L 경호관 :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자.' 언제 위급한 상황이 생길지 모르는 것이 경호 업무의 특성입니다. 제 몸을 희생해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하루 하루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 먹곤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자신이 바라는 후배의 인재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L 경호관 :  2년차인 제가 벌써부터 어떤 인재상을 요구한다는게 아직은 이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가관 하나만큼은 확실한 후배들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뭘 해도 뜻이 맞는 친구가 좋잖아요? (웃음)

H 경호관 : 개인적으로는 경호관을 직장개념으로 생각지 않고 나라를 위해 일을 해보겠다 의식을 가진 후배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호업무를 단순한 일로 보기보다는 국가를 위해 힘써 보겠다는 마음 가짐이면 대환영입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 분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 가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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