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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호처365
관리자
2012-03-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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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톡톡 人터뷰] 그곳이 알고싶다! 101경비단 1탄

 


비가 오나 눈이오나 궂은 날씨에도 청와대를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안내에서부터 경비활동까지 경내에는 무엇 하나 이 직원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데요. 경계근무를 서며 생겼던 다양한 이야기와 여러 사연들, 지금 들어보시겠어요?




Q.종일 서서 일하시는데, 직업상 가장 힘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최 경사: 물론 근무하는 곳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서서 움직이지도 못하다 보니까 허리나 무릎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통해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고 있으니 크게 문제 되거나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처음에 선발 할 때에도 지식적인 측면, 인성, 적성 또한 보지만 근무 특성을 고려해서체력 부분도 엄격히 심사합니다.



Q.혹한기, 혹서기 에도 견딜 수 있는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


최 경사: 한겨울에는 모자에 고드름이 얼기도 하는데, 그런 근무여건에서 견디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많이 체력관리를 해야 합니다.또한, 방한복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환경에 맞게 잘 갖추어져 있지만,밖에서 근무하다 보니 추위 때문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께서도 강조하시듯 실내에서도 내복을 여러 겹 껴입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애로 사항이 있다면 추운 데 있다가 들어오면 따뜻하게 몸을 녹이고 싶고, 더운 데 있다 들어오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쐬고 싶은데 실내에서도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제약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Q.모자에 고드름이 언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우 경장: 청와대가 북악산 중턱쯤에 자리하다 보니 한겨울에 밤이 되면 영하20도까지 내려가기도 하는데, 마스크와 모자를 함께 쓰고 있으면 입김이 코 사이로 나옵니다. 그럴 때 모자 창에 고드름이 맺히기도 합니다.

최 경사: 고드름 같은 경우는 처마 밑에도 많이 열리는데 대통령께서 이동하실 때 그런 게 또 떨어져서 위해 요소가 될수 있기 때문에 제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모든 안전사항에 대비해서 세세한 사항까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근무할 때 모자에 고드름이 얼면 저희가 스스로 떼어내면 됩니다.(하하) '추운데 고생이 많다'고 하지만, 즐기면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인왕산도 바라보고 남산도 바라보면서 항상 긍정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일하면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나 에피소드


최 경사: 저희 직원들이 항시 비상 대기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기동화'라는 군화 비슷한 신발을 항상 신고 있습니다. 낮에도, 밤에도, 계속 신고 있다 보니까 땀이 차서 무좀이 많이 걸립니다. 의무실 가면 저희들이 아마 무좀약을 제일 많이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하)물론 어디까지나 그건 대기하기 위해서 신발 때문에 그렇지, 저희 직원들은 다 훈남이고 항상 깨끗이 하고 있습니다.



Q. 바빠서 여가시간이 없으실 것 같아요.따로 짬을 내서 하는 것이 있다면?


최 경사: 물론 일선도 다 힘들지만, 저희는 근무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또 항상 불시상황에 대비하여 비상대기체제 아래 훈련이 지속적으로 있습니다. 그럴 때는 초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제가 한참 연애할 때는 기차를 타고 화이트 데이에 사탕을 사 들고 지방에 있는 여자 친구를 보러 가는 도중에 복귀하라는 연락을 받는 바람에 사탕도 주지 못하고 돌아왔던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와이프긴 하지만(하하) 그만큼 특수하고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항상 달려온다는 생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처도 있고 아이도 있다 보니 최대한 자투리 시간을 내서 가족들과 같이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 경장:: 항상 긴장 상태에서 근무하며 체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그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운동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건물 안의 헬스장뿐만 아니라 외부에 있는 체력단련장인 수영장부터 해서 헬스장 등 각종 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직원은 대부분 운동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저는 수영을 자주 하는 편이고 같이 모여서 조직적으로 운동해야겠다 싶으면 동아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경비대별로 농구부나 축구부, 야구부 등이 결성되어 있는데 저는 축구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연풍문 소회의실에서 이뤄진 인터뷰 모습>



Q.청와대에서 첫 발령이 났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우 경장:: 저는 전라도 사람입니다. 일단 서울로 오게 된 것도 신기한데, 제 첫 근무지가 항상TV나 뉴스에서만 봤던 곳이라니, 청와대 첫 발령 나서 본관 근무를 받는데 가슴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아, 내가 이런 곳에서 근무하다니, 여기서 근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뵐 수 있다는 것은 진짜 크나큰 영광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도 저는 근무 하면서 그 마음 변치 않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 경사: 저도 계속 지방에서만 살다가 서울 사람이 된 것도 그렇지만, 청와대라는 장소가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대통령을 저희가 모시고 있기 때문에 보람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지나가시면서 '수고한다' 는 말 한마디 해주실 때마다 자부심을 느끼고 힘을 내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영원히 근무를 여기서 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좋은 추억과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Q.경찰이 되기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언제인가요?


우 경장:: 저희 아버지께서는 공무원이십니다. 어렸을 때부터 쭉 봐왔던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고, 그때부터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헌병으로 군 복무를 해서, 일단 하는 역할은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경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솔직히 말하면 과의 전공을 잘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준비를 해야겠다, 이왕이면 지금까지 봐 왔던 경찰을 하면 어떨까, 활동적이고 갈 수 있는 보직도 많이 있고, 자기만의 끼를 살리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분야의 길이 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최 경사: 경찰에 대해서 좋은 이미지도 있고 나쁜 이미지도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경찰 하면 멋지다, 정의롭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게다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해서 법에 관련된 어떤 직업을 할까 생각을 하던 차에, 또 의경을 나오기도 했고 이런 모든 부분을 다각적으로 생각 하다 보니 경찰이라는 직업을 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Q.이 직업을 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우 경장: 101단 준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일단은 경찰을 준비했을 겁니다. 경찰 공부를 하면서101단이 뭔지 알았는데, 청와대를 경호 경비하는 쪽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101단 생활은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7년 정도로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어차피 경찰 생활30년 하는데,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이곳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특수한 곳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 경사: 경찰 생활은 힘들지만, 청와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저에게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될 수 있겠다 싶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01단은 임용시험을 1년에 두 번, 2월과9월경에 공식적으로 선발하는데, 한 번에120명 정도 뽑습니다. 우선은 경찰 시험을 준비하듯이 형법,형(사)소(송)법,수사(한국사)등 다섯 가지 필기시험이 있습니다. 짧게는 6개월 만에 붙는 사람도 있고 길게는 수년이 걸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1~2년 정도걸립니다. 특히101단에 지원하게 되면 처음 경찰 생활을 청와대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Q. 눈이 오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제설작업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최 경사: 어릴 때나 연애할 때는 눈이 오면 참 좋다 했지만, 요즘에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폭설 때문에 차량 사고도 많이 나고, 인명사고도 자주 발생해서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눈이 올 경우 청와대 내부 곳곳 도로도 마찬가지 상황인데 만에 하나라도 미끄러운 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안전사고 이상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밖에서도 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 제설작업을 하듯이. 저희는 청와대 모든 직원들을 위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제설하고 있습니다. 물론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눈이 오면 불안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당직일 같은 경우에는 기본 근무 외에 쉬는 시간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와서 치워야 하니까요. 그렇지만 저희 일이고, 저희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우 경장: 집에 있는 시간보다 직장에서 있는 시간이 더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청와대를 내 집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눈 오면 싫습니다. 정말, 쉬는 시간도 반납해야 하고, 육체적으로도 힘들기 때문에 일단 눈 오면 솔직히 말해서 안 좋은 생각부터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 있는 대통령과 가족 분들 그리고 직원들이 청와대에서 눈에 미끄러져서 다치면 안되기 때문에 눈이 오면 눈을 쓰는 게 아니고 물기까지 없앤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자신이 생각하는 청와대란 어떤 곳입니까?


우 경장: 청와대에서 특별히 못 들어가는 곳, 예를 들면 대통령께서 집무하시거나 주무시는 곳 빼고는 저희101경비단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제 손에 있는 땀 하나하나 묻은, 말 그대로 추억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에 아마 제 인생 살아가면서 추억이 있는 곳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 경사: 제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곳,Out of sight, Out of mind라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는데,예전에는 여자 친구가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마음도 멀어지더라고요. (하하)근데 여기는 멀리 떨어져서 다른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마음은 여기에 있을 것 같습니다.여기서 이렇게 고생하는 만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고,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가까이서 본 대통령의 모습은 어떤가요?


우 경장: 가까이를 떠나서 제가 봤던 평상시의 대통령은 솔직히 말하면 뉴스에서 본 것 보다는 더 진실한 모습이 보입니다. 일단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어떻게 하루도 안 빠지고 항상 아침 일찍, 그리고 저녁 늦게까지 그 많은 일정을 흐트러짐 없이 일을 처리할 수 있으신지...하지만 대통령께서 열심히 하는 모습은 정말 본 받을만하고, 적지 않으신 연세인데, 틈틈이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일단은 연세에 맞지 않게 동안이신 것 같습니다.


최 경사: 여사님께서는 이동하시면서 직원들한테 웃어주시고, 인사도 잘 받아주시는데 간혹 가다가 먹을 것이라든지 직접 직원들에게 주신적도 있고 전달받은 적도 있습니다. 고생한다고, 그런 것을 보면서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부지런함 등 본받을 점이 있고, 여사님은 여사님대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힘을 받고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Q.대통령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 경장: 간혹 정치권에서 청와대와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비판할 때는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가 모시고 있는 분이라 한없이 좋게 보이십니다. 말씀드렸듯이 대통령께서 부지런한 모습을 유지해 주시고 가끔 나오셔서 101단 격려해 주실 때 직원에게도, "수고하십니다."라면서 보살펴주는데, 항상 지금처럼, 위에서부터 밑에 있는 모든 사람들까지 아우르시는 그 모습을 항상 보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 경사: 오히려 여기 있다 보면 정치에 무관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때론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정겹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연세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불철주야 부지런하게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Q.경찰로서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가 있다면?


우 경장: 청와대에 온 이상 청와대 안에서 모든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이지만 일단은 제가 즐기면서 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열심히 할 것입니다. 그리고 원 없이 나가서 일선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학교 폭력이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저는 여성ㆍ청소년계 쪽으로 눈을 돌려, 건전한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서 옳은 선도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관련 자격증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최 경사: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조국이 저를 믿어주는 만큼 여기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고 싶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좋은 경험,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무가 힘든 만큼 경찰 생활하는 데 있어서 그 뿌리를 더 굳건히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여기서 눈 치우는 것도 힘들고, 추위 더위를 견디기는 어렵지만 지금 이렇게 겪어 나가면서 경찰로서 한 발 더 나가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나아가 국민을 위한 경찰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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